홈플러스 숏리스트 후보들, 들여다 볼수록 실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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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성장성 지표 기대치 대폭 하회

홈플러스 데이터 룸 실사에 착수한 예비 인수후보(숏 리스트) 들이 수익성이나 성장성이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자 당혹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매각가로 거론되고 있는 7조 원 가량이 합당한지에 대한 회의론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과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칼라일, 골드만삭스PIA, MBK파트너스 등 홈플러스 숏 리스트 5곳은 매각 주관사 HSBC가 개설한 데이터 룸에 접속해 영국 PwC가 작성한 매도자 실사 자료를 확인 중이다.

실사 결과 홈플러스의 미래 가치는 기대치를 대폭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홈플러스가 주력하는 대형마트(하이퍼 마켓) 사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에 대한 전망이 상당히 불투명하다는 게 일부 인수 후보들의 평가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2월 결산 법인인 홈플러스는 2015 회계년도에 연결 기준 6844억 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과 240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하지만 실제 홈플러스의 매도자 실사 자료를 검토한 인수 후보들은 이 수치에 상당한 거품이 끼어 있다는 점으로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숏 리스트 후보 가운데 한 곳에 정통한 관계자는 "매도자 실사 자료를 토대로 아주 보수적으로 홈플러스의 EBITDA를 산정할 경우 1000억 원 대에 불과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몇 가지 변수들을 조정하더라도 3000억 원 대 이상의 EBITDA가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홈플러스 인수 후보들이 인수가로 6조~7조 원을 책정하고, 이 가운데 절반인 3조 원 가량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고 가정하면 현재 수준의 현금창출력으로는 이자 상환도 빠듯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에서 홈플러스의 성장세마저 꺾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의 주력인 하이퍼 마켓 사업은 연간 6%씩 역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인수 후보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이는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잠식하는 유통 산업의 시장 환경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플러스의 매각가가 6조 원에서 최대 7조 원 이상으로 거론되는 것은 매각자 측이 부동산을 비롯한 유형자산의 가치에 대한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5년 회계년도 말 기준 홈플러스의 대형마트 매장 수는 107개인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경쟁사 매장과 겹치지 않는 곳에 들어서 있다. 일각에서 거론되는 분할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원매자를 찾기 쉽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홈플러스의 부동산 가치는 결국 지금 홈플러스 매장이 자리잡고 있는 곳에서 지금과 같은 사업을 영위할 때만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점포를 폐점한 뒤 다른 목적으로 전용할 경우 해당 부동산의 가치가 지금과 같이 평가받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매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매장 리뉴얼을 최소화해 왔지만, 새 인수자는 다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인수가와 별도로 상당한 금액을 투자해 리뉴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만약 전용을 전제로 자산을 매각했을 때 인수 당시의 가치를 그대로 인정받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출처 : 더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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